‘How about~?’과 ‘What about~?’ 모두 ‘~는 어때?’라는 의미이며, 상대방의 의견을 물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란 건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보통 두 표현을 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데요. 어감상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는 건 알아두세요.
미묘하지만, ‘How about~?’은 가볍고 기분 좋게 ‘~는 어때?’라고 묻는 느낌이 드는 반면, ‘What about~?’은 약간 무미건조하게 묻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회의’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What about~?’을 사용해야 더 잘 어울리죠.
전 이런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는 걸 대학 다닐 때까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항상 별생각 없이 ‘How about~?’만 주로 썼었죠. 그런데 유심히 보니 평소에는 상황에 상관없이 두 표현 모두 섞어 쓰던 친구들이 수업 시간만 되면 ‘What about~?’이라고만 말하는 거예요.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이게 더 자연스러우니까…….’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강의 중에 ‘토론’ 등을 할 때는 ‘하하하’ 웃으며 가볍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서 ‘What about~?’이 더 어울린다는 말이죠~
A: Are you hungry?
B: Yeah, I am. How(=What) about you?
A: Same here.
B: Then let’s go eat something.
A: 배고파?
B: 응. 너는?
A: 나도.
B: 그럼 뭣 좀 먹으러 가자.
A: Professor Kim, why is the dollar so high?
B: Umm...
A: What about gas prices? Why are they so high?
B: What is what? I can’t hear you.
A:
김교수님, 달러 환율이 왜 이렇게 높은가요?
B: 흠…….
A:
오일 가격은요? 왜 그렇게 높은 거예요?
B:
뭐가 어떻다고? 잘 안 들려.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