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미드를 즐겨 본다면, ‘though’라는 단어가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걸 경험해봤을 거예요. ‘though’는 ‘but’처럼 ‘하지만’의 의미이지만, ‘but’과는 달리 문장의 맨 뒤에 사용되는 게 특징이에요.
또 한 가지 특징은 ‘but’으로 시작되는 문장은 앞에 나오는 말을 반문하며 ‘하지만, ~해.’라고 딱 잘라 말하는 느낌이 드는 반면, ‘though’로 끝나는 문장은 ‘(하지만,) ~한데…….’라고 말끝을 살짝 흐려주며 약하게 반문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I don’t like it. (난 그거 싫어.)’라는 친구의 말에 ‘But I like it. (근데 난 좋아.)’과 ‘I like it, though. (난 좋던데…….)’라고 반문하며 대답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지만’이란 단어가 앞에 오고 뒤에 오는 데에서 생겨나는 차이점.
만약 ‘though’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but’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but’을 말하지 말고 꾹~ 참고 있다가 문장 뒤에서 ‘though’라고 하면 돼요.
A: I think Jen is really nice.
B: She’s kind of cranky, though.
A: But she’s not like that all the time, is she?
B: I guess you don’t know her enough.
A: 젠은 정말 괜찮은 친구 같아.
B: 걘 좀 까칠하던데…….
A: 근데 항상 그런 건 아니지?
B: 넌 아직 걜 잘 모르나 보구나.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