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어떤 사람이 제게 ‘Dear John Doe’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어요. 원래 모르는 사람이 이메일을 보내면 바로 지워버리는데, ‘이 사람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라는 마음에 열어봤어요. 제 이름이 ‘(김)정동’이거든요. (‘정동’이랑 ‘존도’ 좀 비슷하지 않나요? ㅋㅋ) 그래서 날 아는 사람이 내 이름을 ‘John Doe’라고 써서 메일을 보낸 줄로 착각했었어요. >ㅁ< ㅎㅎ<br />
아무튼 메일을 열어봤더니 야한 사진들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믿기지도 않고... 그 많은 사진을 제가 일일이 찾지 않아보지 않아도 되게 정성스럽게 정리해서 보내주는 배려 깊은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말이에요. >ㅁ< ㅋㅋ 에헴…<br />
나중에 알아보니까 ‘John Doe’는 우리가 이름을 모를 때 사용하는 ‘아무개’나 ‘홍길동’이라는 의미였어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ㅎㅎ 미드 같은 데서 자주 나오는 표현이니 기억해놓으면 좋을 거예요.
A: What’s the victim’s name?
B: He’s still John Doe.
A: Find out who he is A.S.A.P.
B: Yes, sir.
A: 피해자 이름이 뭐야?
B: 아직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 가능한 한 빨리 그가 누구인지 알아내.
B: 네, 알았습니다.
* A.S.A.P. ‘as soon as possible(가능한 한 빨리)’로서,‘에이, 에스, 에이, 피’라고 알파벳을 하나하나 읽어주면 한층 더 강조하는 느낌을 준다. 참고로 ‘ASAP(에이셉)’이라고 읽을 수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