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발음 하나 크게 하면 피본다 
대화 중에 ‘나 그렇게 배고프진 않아.’라고 말할 때 있죠? 여기서 나오는 ‘그렇게’는 ‘that’으로 표현해요. 물론 평서문과 부정문, 둘 다에서 사용할 수 있고요. 그럼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가볼까요? 
‘I’m not that hungry.’라고 하는 것과 ‘I’m not THAT hungry.’라고 하는 것과는 문장은 같아도 어감이 확~ 달라지는데요. (이건 솔직히 직접 귀로 들어봐야 하는 건데 말이죠. 뭐, 그런 여건이 안 되니 그냥 글로 최대한 잘 설명해볼게요.) 두 문장 모두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로 해석하는 건 사실이지만, 첫 번째 문장은 배고프냐는 질문에 ‘그렇게 배고프진 않아.’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두 번째 문장은 먼저 배고프다고 말한 다음 ‘그렇지만 그렇게 배고픈 건 아니야.’라는 의미로 사용된 거예요. 
즉, 첫 번째 문장은 ‘그렇게’라는 의미로, 두 번째 문장은 ‘~하지만, 그렇게 ~한’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죠. 그럼 이걸 어떻게 구분하느냐고요? 첫 번째 문장을 발음할 땐 그냥 평범하게 ‘암낫댓 헝그뤼’라고 말하면 되고요, 두 번째 문장은 ‘암낫댓 헝그뤼’라고 ‘댓’부분을 위로 확 올려주며 큰 목소리로 강조해주면 돼요. 
	
	
	
A: I’m starving. 
B: Already? But it’s not even noon yet. 
A: What can I say? Let’s go eat something. 
B: But I’m not that hungry. 
	
	
	
A: 
배고파 죽겠어.  
B: 
벌써? 근데 아직 12시도 안 됐잖아. 
A: 
어쩌겠어? 우리 뭣 좀 먹으러 가자. 
B: 
근데 난 그렇게 배고프지 않은데.  
	
 
	
	
	
A: Watch out. There’s a snake. 
B: Where? 
A: Right there. Don’t touch it. It might bite. 
B: I know I’m stupid, but I’m not THAT stupid. 
	
	
	
A: 
조심해. 뱀 있어. 
B: 
어디에? 
A: 
저기. 건들지 마. 물지도 몰라. 
B: 
내가 멍청한 건 나도 알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멍청하진 않거든? 
	
 
	
	
	
A: Why didn’t you call me last night? 
B: I was so tired I passed out when I got home.
A: You were that tired, huh? 
B: Yeah, I was. 
	
	
	
A: 어젯밤에 왜 전화 안 했어? 
B: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어. 
A: 그렇게 피곤했어? 
B: 응.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