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친구가 ‘When was your birthday again?’이라고 묻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해석해보면, ‘네 생일 다시 언제였어???’잖아요. 그래서 ‘내 생일 지난달에 지나갔는데……. 얘가 음력이랑 양력 생일 있는 걸 아나?’라고 생각해서 음력은 1월 16일이고, 양력은 3월 5일이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뭐? 너 어떻게 생일이 두 번이나 돼?’라고 묻더라고요.
이유인즉슨, 그 친구는 ‘네 생일 언제였더라?’라는 의미로 물었는데, 저 혼자 이상하게 해석해서 오해했던 거더라고요.
앞에 나온 문장에서처럼 상대방이 내게 해준 말 등을 잊었을 때, 문장 뒤에 ‘again’을 사용하면 ‘~였지?’나 ‘~였더라?’라는 의미가 돼요. ‘What’s your phone number again? (네 전화번호 뭐였지?)’처럼요. 여기에서의 시제는, 원래는 전에 내게 말한 것이므로 과거가 맞지만, 현재로도 많이 사용돼요.
A: You’re coming to dinner tonight, right?
B: Yup, but what time was it again?
A: At 7. If you can’t make it, let me know ahead of time.
B: Sure.
A: 오늘 저녁에 저녁 먹으러 오는 거 맞지?
B: 응, 근데 몇 시였더라?
A: 7시. 못 오면 미리 알려줘.
B: 알았어.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