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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기] 수강 네번째 ^^

남혜연 (2012년07월18일 )
오늘은 전화영어 4번째 시간이었어요.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나 발음도 하나씩 틀리거나 맞지 않아서 당황했던 시간이었네요.
cupboard에서 p는 묵음처리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생각해보니 저 단어를 영어로 말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네요. ㅎㅎ

예전에 친구가 보습학원에서 초중등생을 아르바이트로 애들 가르칠 때 처음 겪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줬던 적이 있어요.

친구 : 너 하마가 영어로 뭔지알아?
나 : 음...히포....음..;;
친구 : 그럼 기린이 뭔지 알아?
나 : 음...;;
친구 : 나도 당연히 아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날 생각이 안나더라구. 평소에 잘 쓰거나 연습하는 단어들이 아니니까 잘 모르겠더라. 되게 당황했어. 애들 수준이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되는거더라구. 아는 것들도 헷갈리거나 잊어버렸을 경우가 있고 아예 모르는 영어표현들도 더러 있어. 그리고 애들 책이 쉬운 문장이나 단어정리도 더 잘 되어있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

전 이 말 듣고 그렇다면 회화하려면 아이들 과정부터 다듬고 넘어가면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오늘 공부하면서 저 친구의 에피소드얘기가 많이 생각났었어요.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 이건 그냥 독해할 때 아는거지 막상 내가 단어나 문장을 바로 얘기하려면 말문이 막히거든요.
모든 공부를 항상 리딩이나 문법 중심으로 배워왔으니까요.
단어공부도 단어보면 뜻 떠올리는 식으로 했었는데...

회화는 반대과정으로 진행하는거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 있는 교재(웹북) 볼 때 문장 보고 '어 해석되네 이건 너무 쉽다' 로 스킵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그걸 내가 직접 문장을 만든다고 생각했을 때도 똑같이 쉬운건지 연상해보고 레벨을 정해야 하는 듯 싶어요.
아직 이 훈련은 안해봤기 때문에 초보라고 생각하거든요.


anyway 오늘도 즐거운 20분이였습니다. ^^
댓글 1
관리자
12-07-23 14:02
안녕하세요 남혜연님^^

이렇게 수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시는것 자체가 실력이 향상되는 지름길인거 같아요^^ 단지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시간만 열심히 하고 끝낸다고 해서 실력이 빨리 느는것은 아니랍니다.

이렇게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단어는 왜 그때 바로 안떠올랐는지 등 고민하면서 공부를 하면 더 실력이 향상 될꺼에요^^ 이런면에서 남혜연님은 정말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매일 이렇게 예습과 복습을 반복하면서 수업을 하신다면 그 누구 보다 빨리 발전하실꺼에요^^ 그럼 즐거운 하루되시구요~~수강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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