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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상담] 단어는 쉽게 외우는 방법 좀 없나요?

김민우 (2010년10월28일 )
머리가 어찌 된 영문인지 단어가 들어갈 않아요.
아~ 우째쓰까...
어떻게 좀 쉽게 외우는 방법은 없나요?
어휘 때문에 영어가 안되요. 미치겠어요.
살려주세요~
댓글 1
Daniel K. Lee
10-10-31 23:28
ㅋㅋ
음... 뭐라 말씀드릴까요...
좌절하시라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영어 단어 쉽게 외우는 법...은 잘 모르겠구요.
정석대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수십명의 학생들을 가르쳐 봤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단어를 못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고픈데, 그러려면 영단어를 많이 알고픈데...
정작 노력은 제대로 하시지 않습니다.
이점... 솔직히 우리 인정하자구요~ ㅋ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중국집 연락처는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이성친구의 번호를 우연히 알게 되면???
역시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대신, 관심이 있기 때문에 어딘가에 적거나 폰에 저장해두려하고,
어떻게 해서든 외우려 하지요.

1%의 천재가 아닌 99%에 속하는 우리는
한번 본다고, 또는 두 세번 대충 본다고, 어떤 정보를 쉽게 외우진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집 연락처 보다는 관심있는 이성의 연락처를 더욱 빨리 외우겠죠?
즉, 첫째로 관심이 있어야 하고, 둘째로 반복해서 내 머리에 노출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관심은... 뭐. 어쩔 수 없네요. 그냥 가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좋아서 일수도 있고, 필요에 의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후자였습니다.
고 3때 대입시험의 긴장감 때문에 미친듯이 외웠죠.
고 3 초에 영어 성적이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였거든요.
물론, 그 당시 시험이 지금보다는 어려워서(?)
수학 반 평균 점수가 30점, 영어 반 평균 점수가 50점 정도 나올 때였으니
정말 아예 못한 건 아니에욧!!! ㅡ,.ㅡ;;;

암튼 이야기가 세어나갔지만...
저는 좋아서라기보다 필요에 의해서 영어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하루에 단어 100개씩 외우기로 맘 먹었죠.

첫날, 100개를 외웁니다.
여기서 100개를 외웠다는 말은 시험을 쳤을 때 100점까지 나올 정도로 외운다는 말입니다.

둘째날, 첫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둘째날 외울 분량 100개를 외웁니다.

셋째날, 첫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둘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셋째날 외울 분량 100개를 외웁니다.

넷째날, 어떻게 했을까요???
둘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셋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넷째날 외울 분량 100개를 외웁니다.

다섯째날, 셋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넷째날에 외운 단어 100개를 다시 시험 칩니다. 틀린 것은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나서 다섯째날 외울 분량 100개를 외웁니다.

눈치 채셨나요? 쉽게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단어 넘버    Day 1    Day 2    Day 3    Day 4    Day 5    Day 6
  1~100        O          O          O
101~200                    O          O          O
201~300                                O          O          O
301~400                                            O          O        O
401~500                                                        O        O
501~600                                                                  O

즉, 한번 외운 단어들은 세번 반복해서 외웠고,
1주일이 지나면 1주일 분량을 한꺼번에 시험 쳤죠.
이렇게 해서 한달이 지나면 틀렸었다고 표시한 단어들만 다시 외워서 시험 쳤어요.

놀랍게도, 하루 100개씩이면 한달에 3000개랍니다.
대부분 영단어집에 있는 영단어는 1800개에서 3000개 정도 되므로,
한 단어집을 두 달에 나누어 외우거나
한 달에 끝낸 뒤 한번 더 복습하거나

단어집 다른 것을 두개 사서 하거나 하면 되요.
이렇게 약 6000개 정도 외우면 대 수능 관련되어서는 왠만큼 자신감이 붙게 되죠.



처음에는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안 외우던 버릇이 되어서 처음 100개 외우는데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지금 기억도 안나요.
그런데...
그것이 차츰 차츰 시간이 단축되기 시작합니다.
단어도 파생어, 유사어 들이 있어서 외우면 외울수록 외우는 시간이 빨라진답니다.
물론, 점점 머리가 똑똑해지는 것도 있구요.
그래서 한 두 달즈음 지났을 땐 100개를 외우는데 걸린 시간이 30분이 걸리질 않았고,
나중에는 하루에 300개도 외워봤어요.
ㅋㅋ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마 알겁니다. ^^

일단, 어휘에 자신이 붙기 시작하면, 영어가 재밌어 집니다.
그때부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재미가 붙어서 영어를 더 열심히 하게 되죠.

암튼, 이렇게 해서 외운 단어들은 솔직해 말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50% 이상이 머리속에서 사라집니다.

원래 어휘란, 영어를 사용하면서 실전적으로, 또한 문장 가운데에서 외울 때
가장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저처럼 단어만 죽자고 외우게 되면
반복적인 학습 때문에 머리에 남기도 하지만
결국 어느정도는 잊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제 영어를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제가 하는 모 누나는
파고X 학원의 유명 강사입니다.
그 누나는 저를 만날 때마다... 아니 모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영어로 대화를 하려 합니다. 헉...
근데, 처음에는 영어 잘한다고 뻐기나? 라고 생각했지만
저도 영어를 공부해보니
아~ 이렇게 해서라도 꾸준히 영어를 생활화 하려고 하는 구나~ 라고 느껴지더군요.

삼겹살 집에 가서 "상추 좀 더 주세요?"를 영어로 할 수 있다면
이런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만...
대부분 10의 10명은 상추가 뭔지도 모릅니다.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도 말이죠.
평상시에 이런 단어나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찾아보면 머릿속에 오래 남는 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영어는 언어입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권 원어민들도 수년 또는 수십년동안 사용하면서 유창해 지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고작 1년 열심히 했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하물며, 고작 하루에 10분도 영어로 생각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쉬운" 길은 생각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미를 느끼든, 필요성을 갖든, 일단 관심을 갖고,
부단한 노력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어휘이고, 더 나아가 영어라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식이나 취향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봐서 효과가 있었다는 방법임은 확실합니다.

좌절하시라는게 아니라
더 열심히 하시라는 의미에서
제가 써먹었던 방식을 설명드린 것이니
힘을 내시고!!!
우리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구욧!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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