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2주 동안 수업을 들은 강사님의 성함은 May였다. 선생님은 꽤 젊으신 필리핀 여선생님이셨고, 뭔가 엄청 똑똑하고 지적으로 생기신 분이었다. 말도 조근조근 하시고 되게 침착한 이미지여서 그런가, 선생님이라는 느낌보다는 대학 교수님 같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안경까지 쓰셔서 더더욱 그런 느낌!
첫수업 때는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선생님께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으시고 내 말만 들어주셨다. 내가 이름이랑 나이, 직업 등 아주 기본적인 소개를 하고 난 후에, 신문기사를 이용한 본격 첫수업이 시작되었다. 맨 처음 5분은 온라인 연결 체크 및 간단한 자기소개, 그 다음 5분은 기사를 소리내어 읽고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Check Up Questions에 대답, 그리고 나머지 10분은 Let's Talk 섹션에 있는 질문들과 선생님께서 던지는 추가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 수업때는 자기소개로 앞의 5분을 보냈다면, 그 후의 수업에서는 small talk를 하며 5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어제는 뭘 했니, 오늘은 뭘 할거니, 주말의 계획이 있니, 뭐 이런 종류의 가벼운 질문을 던져주셨고 나는 거기에 대답하는 방식이었다.
그 후 15분은 내가 선택한 VOA 영자신문 과정에 맞추어 수업 진도가 나갔다. 그날그날 신문의 난이도에 따라서 진행 방식이 조금씩 바뀌기도 했다. 예를 들어서 어느 날은 선생님께서 내게 본문 지문을 다 읽을 것을 요구하기도 하셨고, 어느 날은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단어의 뜻을 설명하라고 하신 적도 있었다. 또 어떤 날은 본문 내용 확인이나 단어 익히기는 하지 않고 바로 토론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수업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으면 좀 지겨웠을텐데, 유동적으로 그 날 기사 주제나 난이도에 맞춰 수업 스타일을 변경해주셔서 흥미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거의 4년을 넘게 전화영어를 해왔고 그것도 거의 대부분 영자신문 코스를 선택해서 수업을 받아왔다. 다양한 전화영어 회사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아봤는데, 덕분에 회사 서비스나 코스 내용, 선생님들의 특징 등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전화영어 회사는 영자신문 코스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매드포스터디의 VOA 영자신문 과정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 일단 VOA 뉴스 자체가 문장이나 단어가 특별히 어렵지 않고, 음원파일을 들어보면 다른 영자신문에 비해서 앵커의 말 속도가 현저하게 느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매드포스터디는 신문기사 밑에 중요 단어와 한글 뜻을 표기해놔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에 모 회사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기사 자체도 어렵고 단어도 따로 알려주지 않고 해서 예습을 하느라 시간을 많이 뺏겼는데, 매드포스터디에서 영자신문 코스를 수강하는 건 무난해서 좋다. 마음에 부담감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음! 영자신문으로 학습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관심이 있지만 영어실력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께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회사가 바로 매드포스터디다.
2주 동안 매드포스터디에서 화상영어 수업을 들어본 결과,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업 커리큘럼이야 원래 좋은 건 알고 있었고 선생님도 좋으셨다. 게다가 그 외의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다. 일단은 영어회화 실력 향상! 이건 뭐 너무 당연한 거라서 굳이 쓸 필요도 없지만 일단 써보겠음. 하루 20분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게 모이면 정말 어마어마해진다. 또 장점이 있다면,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아 부담이 없다는 것. 학원은 왔다갔다 하느라 버리는 시간이 많은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회화 학원에 가면 원어민 1:1 수업이 아닌 이상 남들 말하는 거 멍하니 듣고만 있다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는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10분이든 20분이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맨투맨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시간절약 및 효율 면에서는 최고. 공부하느라 바쁜 학생들, 일하느라 바쁜 회사원들,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에 치이는 주부님들께는 매드포스터디 화상영어가 딱 좋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