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당시 가장 절 두려움에 떨게 했던 시간이 바로 수학 시간이었어요. 영어도 안 되는 애한테 질문을 왜 그렇게 많이 하던지요. 그래도 영어를 못하는 걸 알고 배려해서였는지 설명하는 문제가 아닌 숫자만 말하는 단답형 문제만 물어보더라고요. 그렇지만, 아무리 단답형 문제라도 재수 없는 날은 1134(one thousand one hundred thirty four)처럼 끝도 없이 긴(?) 답을 말해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밀려오는 스트레스란 정말…….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숫자를 말할 때 위에서처럼 thousand와 hundred를 일일이 다 말하지 않고 숫자 맨 끝자리를 기준으로 두 자리씩 끊어 읽어주면 되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더라고요.
1134에 이 방법을 적용해 뒤에 오는 숫자를 기준으로 두 개씩 끊어 읽어보면 11과 34가 되므로 그냥 eleven thirty four라고 말하면 돼요. 처음엔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구어체 영어에서는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니 꼭 알아두어야겠죠?
123 one twenty three/ one hundred twenty three
3456 thirty four fifty six/ three thousand four hundred fifty six
5000 fifty hundreds/ five thousands
* 숫자 뒤에 오는 점은 ‘point’라고 읽어요. (12.3 → twelve point three)
A: I’m good at mental math.
B: Oh, yeah? Then what’s twelve times twelve?
B: It’s one forty four.
A: Then what’s twelve point five times three?
B: It’s thirty seven point five.
A: 난 암산 잘해.
B: 아, 그래? 그럼 12곱하기 12가 뭐야?
B: 144.
A: 그럼 12.5곱하기 3은?
B: 37.5.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