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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기] 만족스러웠던 첫수업 후기!

강다혜 (2014년03월20일 )
나를 담당한 선생님의 성함은 Winter로, Mass communication을 전공했다고 하셨다. 원래 리포터가 꿈이었는데 필리핀에서는 방송쪽으로 진출하는게 많이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이 일을 하게 되었다고 알려주셨다. 밝고 수다스럽고 내 말에 맞장구를 잘 쳐주시는 선생님이셨다. 내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그에 관련된 질문을 던져주셔서 내가 좀 더 말할 기회를 주시고, 또 내 이야기에 관련된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말씀해주시기도 하시는 등 리액션이 상당히 좋으셨다. 중간에는 선생님이 잠깐 멘붕오셔서 막 헛소리 하셨는데, 그것 덕분에 나랑 선생님이랑 같이 엄청 웃었다. 선생님이 "어머 내가 오늘 왜이러지. 미안해요" 이러는데 그것도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 오늘이 비록 첫 수업이었지만 선생님께 받은 첫인상이 괜찮아서 아마 한달간은 선생님 교체 없이 계속 이 선생님께 수업을 받을 듯 싶다. 수업이 끝나기 전에 오늘의 수업에 관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폭풍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내가 실수한 부분만 주르륵 열거하시면 자존심도 좀 상하고 그러는데, 내가 실수한 부분을 지적하시면서도 앞으로는 나아질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괜찮았다. 또 내 실수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내가 잘했던 부분도 콕 찝어서 칭찬을 해주시니 더 좋았다.
 


내가 매드포스터디에서 듣는 과정은 VOA 영자신문 과정. 전화영어를 대학 들어가고나서 새내기 시절부터 계속 해왔으니 (몇달 하고 몇달 쉬고 또 몇달 진행하고, 이런 식으로 띄엄띄엄 하긴 했지만) 3년 이상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 셈인데, 그 오랜 기간동안 단 한번도 영자신문 과정 이외의 것을 들어본 경험이 없다. 회화책 진도를 따라가는 수업은 어떨지 궁금하긴 하지만, 영자신문 읽고 그거에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수업 진행방식이 좋아서 다른 걸 들을 생각을 안해봤다. 아무래도 최신 뉴스기사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할 얘기도 많고, 내가 관심 없던 분야의 뉴스(정치/스포츠 등)가 나오면 공부도 되니 굳이 다른 코스를 선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그동안 다른 전화영어 회사에서 들었던 영자신문 코스는 신문 기사가 좀 짤막하고 어려운 편이었다. 어려운 뉴스기사의 일부를 발췌해서 수업 교재로 사용했던 그 회사와는 달리, 매드포스터디의 VOA 영자신문 과정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를 가진 긴 지문을 이용한다. VOA 자체가 쉬운 영어를 지향한다더니 그게 맞는 말인듯. 길이가 길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영어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다. 오늘의 뉴스는 소치 올림픽이 열리기 전 러시아 내 안보 문제에 관한 기사였는데, 나름 할 말이 많은 주제였다.

 

너무 저렴한 전화영어 회사는 신뢰가 안가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면 부담스러운데 매드포스터디는 딱 그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전화영어 사이트 중에 유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전화영어 수강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곳. 게다가 선생님들을 아예 필리핀/북미 이렇게 분류를 해놓고 원하는 지역의 선생님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괜찮았다. 전화영어는 무조건 미국 선생님이 진행하는 건 줄 알았던 시절, 어느 날 우연히 선생님들이 다들 필리피노라는 사실을 알고 뭔지 모를 배신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만약 내가 처음부터 매드포스터디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그런 기분을 느낄 필요가 없었겠지? 그렇다고 내가 '무조건 필리핀 선생님은 싫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지금 수업만 해도 미국 강사에게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필리핀 강사님께 수업을 듣고 있다. 난 전화영어 시작한 이래로 주구장창 필리핀 선생님들과 수업을 진행해왔음! 솔직히 북미쪽 선생님들이랑 필리핀 선생님들이랑 발음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면서 가격차이는 크고, 아무리 선생님 발음이 좋아봤자 나 따위는 절대 그 발음을 따라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기에 ^^; 개인적으로 나는, 선생님 국적이 어떻든 내 말을 잘 들어주시고 실수한 문법을 교정해주시기만 한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첫수업을 들었던 매드포스터디는 별 네개 반, 엄청나게 만족! 꾸준히 전화영어를 해왔지만 매드포스터디에서 수업을 듣는 건 처음인데, 왜 진작 여기서 수업을 들을 생각을 안했을까 아쉬울 정도다. 여지껏 다른 전화영어 회사를 통해 들어온 수업들과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여기가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빼먹지 말고 열심히 수업 들어야지.
댓글 1
관리자
14-03-24 15:12
안녕하세요?

강다혜 회원님

매드포스터디와 첫 수업 기분좋게 수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앞으로 수업이 더 즐거운 수강이 되시도록 노력해드리겠습니다.

전화, 화상 영어 수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TIP이 되셨을 거예요.

앞으로 수강도 열공!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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